제네시 트라피스트 수도원 원장 요한 에우데스는 성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.
“성서는 하느님께서 당신 자녀들에게 내려 주신 아주 특별한 선물입니다.
성서를 통해서 하느님께서는 먼 옛날의 기록으로부터뿐 아니라 지금 직접 우리 마음에 대고 말씀하십니다.
하느님께 가까이 가기 위한 용기를 얻고자 하는 진실된 열망을 가지고 성서 본문을 읽는 모든 남녀는 성서에서 새로운 빛과 힘을 찾게 될 것입니다.”
주일학교 아이들에게 '성서'를 가르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우리 회원동 성당은 신부님의 사목방침에 따라,
매달 야외교리를 통하여 신앙의 힘을 길러오고 있습니다.
신학기를 시작하고 첫 야외교리는 "가포수변공원"
야외교리를 나가기 전, 성전에서 선생님과 "창세기"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가 야외교리를 나가
눈으로 담고, 코로 쉼쉬고, 손으로 만지고, 다리를 딛고 서 있는 이 모든것이 하느님에게 온 것임을 알게되는것!
그러함에 감사함을 느끼는것이 성서의 시작이 아닌가 합니다.
아이들에겐 아직 많이 어렵고 알아야 할 것이 많지만
이 모든일이 즐겁고, 행복하다면 이 또한 주님의 뜻이 아닐까 합니다.
아래의 이야기는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둘레길을 걸으며 저에게 해준 이야기입니다.
"선생님! 오늘은 정말 중요한 날인것 같아요. 바다가 있는걸 보니 이건 정말 중요한 순간이예요. 사진을 찍어야해요"(송** 바오로 어린이)
정말 아이같은 말이면서도 항상 그자리에 있는 바다가 중요하다니... 정작 제가 느껴야할 감사함이 이런게 아니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우리 모두가 놓치고 있는 이 순간, 모두가 감사함을 느끼는 순간이 되기를...
아멘!